모교소개
최자선생님 정년퇴임식 송공사
작성자운영자
등록일04.03.09
조회수6316
최 자 선생님의 큰 덕을 기리며
태양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온몸을 활활 태워 밝은 빛으로, 어둡고 깊은 세상까지 골고루 밝혀 줍니다. 변함 없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태워 빛을 발하면서도, 자신을 위해서는 한 점 남김 없이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밝혀 줄 것입니다.
뜨거운 태양의 몸짓은 우리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알찬 결실을 약속하기에, 우리는 의심 없이 그 위대함을 우러르고 따르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 간의 교직 생활을, 당당하고 뜨거운 태양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오신, 최 자 선생님의 영광스러운 정년 퇴임을 맞이하여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축하를 드리면서도 마음 한 편으로는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한량없습니다.
존경하는 최 자 선생님!
우리는 흔히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표현을 잘 합니다. 자주 듣던 말이라 별 감흥이 없었는데 오늘 선생님의 퇴임 소식을 접하니 새삼스레 속절없이 빨리 흘러 가 버린 세월을 탓하게 됩니다.
최 자 선생님의 기나긴 교육 여정
열악하고 힘든 나라 상황에서 교육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하고자 굳은 의지로 시작하신 교직 생활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함 없는 교육 인생으로 살아 오셨기에, 선생님의 땀 흘린 세월이 참으로 숭고하게 느껴집니다.
그간 땀 흘려 성취하신 제자 양성은 뜨거운 태양 못지 않은 힘으로 이 나라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혈기 왕성한 젊은 교사 시절부터 늘푸른 상록수와 같은 싱그러움으로 강직하고 겸손하며 성실함을 몸소 실천하신 성품, 늘 나보다 남을 먼저 앞세우고, 호방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소소한 것들을 감싸안으며 다독일 줄 아시는 넉넉한 성품이 있었기에 오늘의 선생님의 모습이 존재하지 않았을까요?
교육자로서 남다른 자상한 성품은 엄격한 스승이면서도, 때론 따뜻한 배려로 교직원간의 융화는 물론이고 학생들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전통의 동아고가 교육 실천의 요람으로 자리잡게 하였습니다.
최 자 선생님의 지난 교직 생활과 인품을 떠올리면 다음과 이미지가 연상이 됩니다.
하나, 꾸밈과 거짓을 모르는 순박하신 분
둘, 끊임없이 연구와 노력을 하여 항상 거듭 나신 분
셋,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을 서신 분
의 모습으로 기억이 됩니다.
최 자 선생님!
정년이란 제도로 비록 동아의 교정을 떠나시지만, 선생님의 학교에 대한 사랑과, 족적은 길이 남을 것입니다. 훌륭하신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형식적으로는 교육활동과 잠시 이별을 합니다만 중단이 없이 끝없이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묵묵히 한 우물을 파며 살아오신 듬직한 모습과 그 속에서 부단히 자기 발전을 꾀하신 모습은 저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앞으로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늘 편안하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함께 하시길 저희 교직원 일동은 기원합니다. 선생님 웃으면서 가십시오.
2004년 2월 18일
교직원 대표 백 성 언